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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story15

12 8. 세상을 얼마나 바꿀수 있을까 또 그것을 만나 원세상으로 되돌아갈수 있을까 그냥 원세상으로 가면 되는걸까 정조를 통해 육성하려던 사농공상은 커졌을까 그래 조금은 커졌다 하지만 세상은 딱 역사 그대로였다. 난 평양의 광산노동자 김씨다 이번에 눈떠보니 광산속에서 곡갱이를 들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노비와 평민의 세상은 처음이다 노비들은 돈을 모아 양인처자와 결혼해 자식을 평민으로 만들고 평민은 돈을 모아 양반 가문에 양자로 들어갔다 나라는 줄어드는 세수를 늘리려 노비를 줄여나갔다 그 천대받는 노비의 위치는 외노자 백정이 또 채우고 있었다 계속 왕옆에 있었더니 권력으로 해결하려고 했었다 차라리 내가 왕이었으면 바꾸었을까도 생각해봤다 백성이 모여 바뀌어 가는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막상 평민이하 계급이 되어보.. 2022. 12. 7.
12 3. 가) 탕! 치이익! 눈을 뜨니 그것이 괴수의 형상으로 또렷이 서있었다. 총을 맞은곳이 붉게 타올랐다 그 괴수는 여전히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조심하십시오 도련님! 아 다 늙은 노인네보고 도련님이라니 총을 다시들어 쏘려는데 총이 달랐다 내가 만든 미래 권총이 아니라 전통 소형 포였다 괴수는 놀라하는 나를 보며 의미심장하게 씩 웃더니 사라졌다 나) 궁중에도 나타났다는 물괴에 대한 서찰을 쓰면서 물괴토벌대에 참여하길 간청하였다. 내 그것을 기필코 잡아서 물어보겠다. 이 상황들이 무엇인지 어떻게 되돌아갈것인지 아무래도 맞아도 멀쩡한 화약총보다 다른게 필요해 보였다 그래도 상처는 나는거 같으니 대포를 써볼까도 했는데 그 날쌘놈을 대포로 잡겠다는건 불가능해 보였다. 불경을 챙겼다. 묵직한 불상도. 십자가도 .. 2022. 12. 6.
12 0 사진같은 기억력을 가진 자칭 천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사 취미는 동북아시아 역사 판타지와 익스트림 스포츠 어느날 누군가의 교통사고의 위험을 도우다 내가 사고날뻔 한걸 그 누군가의 도움으로 피하였고, 하마터면 이세계로 갈뻔했다고 이게다 스포츠 덕분이다고 자조할때 그 누군가와 함께 갑자기 푸른 하늘로 떠 푸른 물속으로 향한다. 아찔한 기분과 함께 정신을 잃는다. 1. 가) 여긴어딜까를 생각하는 찰나 정신차리라며 나를 호되게 꾸짖는 영감이 나타난다. 복식으로 보니 조선전기시대 촬영장인 듯하다. 영감님 연기가 끝내준다. 왕이 말을 타고 나타나더니 모양사납게 낙마를 하고 말았다. 왕 연기가 어설프다. 왕이 나를 바라보더니 쓰지 마라고 한다. 아 나는 사관인가 보다 태종의 그 유명한 사관. 난 즐겁게 쓰지말라고.. 2022. 12. 6.
[단편] 기본직업자 이루의 하루 수많은 기본소득 논란 끝에 기본소득 대신 기본직업 제도가 만들어지고 시행된지 30년째다. 이루는 한소도시의 시민이며 주중 3일은 개인직업을 3일은 기본직업을 한다. 다른 대부분의 도시는 2일,2일이 정착된지 오래이다. 하지만 이도시는 인구수가 너무 적다고 새로 들어선 행정부에 의해 3일,3일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지자체 제도결정기구인 4각 대분과에서 치열한 논쟁끝에 도입됐었다. 그의 개인직업은 건축가이다. 대학과 유학, 경력을 거쳐 개인 사무소를 차린지 10년 직원 2명과 함께 소도시의 작은 건물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기본직업은 도시환경가이다 도시의 환경을 정리하는 수많은 환경로봇,청소로봇들을 관리하여 도시의 환경을 감시하고 청소한다. 9시. 해가 더운 여름날 사무실의 어제 공기를 오늘 공기로 바꾸며.. 2021. 8. 5.
꿈단편 - 만남 "아스트로 오늘도 바라보니?" 아스트로는 매일 은하를 바라보는 아이이다. 은하와 은하가 충돌될 때 지적생명체간 교류의 흔적을 매일밤 하늘이 좋기를 기다려 찾는다. 부모로부터 들었던 지적생명체 흔적을 찾는 방법으로 은하간 충돌시 항성계간 거리가 그나마 가까워질 수 있고 이 때 항성단위의 비자연적인 흔적으로 찾을 수 있다는 천문학자 아만다의 이론이다. 확률상으로도 불가하고 설령 있다해도 그 비자연적 흔적이 관측되긴 어렵다는게 천문학계의 상식이었다. 어렵다는 이유가 오히려 아이의 호기심을 일깨워주었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결과 뿐인 충돌은하 스펙트럼 분석결과를 내내 들여보다가 엄마에게 천문관측시절 옛날이야기 듣는 걸로 초여름에 들어서는 포근한 이 밤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그래 아빠도 그걸 찾으려 했지. 그.. 2021. 4. 20.
꿈단편 - 깊고 푸른 바다 : 종막 오늘도 경보에 잠을 깬다. 수십년간 늘 있던 반란군 경보 보다 몇 차례 없었던 시공간 경보가 근래에는 수차례다. 미증유의 시공간 폭발로 지구 전체가 파괴적인 상태로 바뀐지 오래된 이때 반란군들의 침공보다 이 시공간 경보가 반란군들 마저도 얼씬도 하지 않을 경각심을 일깨우게 된다. 오래전에 세워진 바다 플라스틱 정제장치의 거대한 고철이 이제는 바다가 아닌 사막이 되어버린 곳에서 칠흙같은 하늘 아래를 밝혀주는 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기지의 핵융합 발전을 위한 엔지니어 이기도 한 그녀는 시공간 균열의 감시와 보고가 더 중요한 업무이다. 이곳에서 발견되는 시공간 균열 물질은 백여년의 노력끝에 그 극소수 양만으로도 공간왜곡을 가능케 하여 우주 워프 기지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태양계.. 2021. 4. 11.